제 작 : 에그 필름(주), 오크필름
투자/배급 :
장 르 : 미스테리 스릴러
감 독 : 송일곤
출 연 : 감우성, 서정
크랭크 인 :
개봉일 : 2004년 5월
 
모든 것이 분명해진 현대 사회에 남아있는 미스터리란 무엇인가? 제보자들이 경험한 불가사의한 일, 믿어지지 않는 일의 실체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미스터리 극장>으로 PD 강민은 유령이 나온다는 거미숲에 관한 제보를 받는다. 귀신이나 쫓아다닌다는 비아냥 속에 그는 취재 차 거미숲을 찾아가고 그곳에 전해 내려오는 슬프고 기이한 전설을 듣게 된다. 기억 속에 잊혀진 영혼들이 머무는 곳, 거미숲. 미로처럼 자신을 압도해 오는 숲이 지닌 미스터리에 접근해 가던 그는 뜻하지 않게 살해 현장을 목격하고 용의자로 몰린다. 거대한 숲의 미로에 갇힌 듯 혼란에 빠진 강민 PD, 그는 거미숲이 지닌 미스터리와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혀 낼 수 있을 것인가?
 
 
상처와 치유를 이야기하고자 했던 디지털 장편 로드 무비 <꽃섬>을 비롯한 연출 작에서 세련되고 절제된 영상 미학의 절정을 보여주었던 송일곤 감독. 이번에도 그는 익숙한 도시 공간을 벗어나 순수해 보이지만 이면에는 또 다른 모습을 지닌 공간을 찾아 나선다. 숲, 그 단어만으로 무언가 비밀스러움을 전해 주는, 원초적 야성이 살아있는 곳. 희생과 폭력 등 동전의 양면 같은 인간의 모습을 탐구해온 그에게 공간이 주는 상상력은 늘 모든 것의 시작점이다. 최근의 스릴러가 도시를 주무대로 하고 있다면 <거미숲>은 60% 정도가 실제 숲에서 촬영된다. 농촌을 무대로 한 <살인의 추억>이후, 숲을 배경으로 한 이제껏 보지 못한 독특하고 서정적인 이미지의 스릴러를 만나게 될 것이다.